변원정배(邊遠定配)

죄인을 먼 변경 지역에 정배하는 처벌을 가리켰다.
변원정배는 『광해군일기』부터 보이기 시작한다.
『승정원일기』에서는 총 917건의 ‘변원정배’가 검색된다.

『승정원일기』에서 죄인들이 변원정배된 지역을 찾아보면, 평안도의 벽동군(碧潼郡)·창성부(昌城府)·용천부(龍川府), 함경도의 갑산부(甲山府)·종성부(鍾城府)·무산부(茂山府)·부령부(富寧府), 전라도의 흥양현(興陽縣)·광양현(光陽縣)·영암군(靈巖郡)·남해현(海南縣)·강진현(康津縣), 경상도의 진주목(晉州牧)·사천현(泗川縣)·동래부(東萊府)·웅천현(熊川縣)·김해부(金海府)·흥해군(興海郡)·곤양군(昆陽郡)·기장현(機張縣)·진해현(鎭海縣) 등 4개 원도의 변경 지역이나 바닷가 지역이 해당된다.

법전에는 변원정배가 원지정배와 마찬가지로 『속대전』에서부터 보이기 시작하며, 이후 『대전통편』과 『대전회통』에는 추가되지 않았다.

이강욱, 『조선후기 양반제도』, 은대사랑, 2023, 708~70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