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타고서 문서를 전달하던 발참(撥站) 또는 발군(撥軍)을 가리킨다.
발참은 문서를 신속히 전달하기 위해서 각 도(道)에 일정한 거리마다 설치했던 기관을 가리킨다.
발참은 기발(騎撥)과 보발(步撥)로 나누어 설치하였는데,
황해도와 평안도로 연결되는 서발(西撥)은 기발로 설치하였고,
충청도와 경상도로 연결되는 남발(南撥)과 강원도와 함경도로 연결되는 북발(北撥)은 보발로 설치하였다.
기발에는 발장(撥將) 1명과 발군(撥軍)·발마(撥馬)를 두었고, 보발에는 그중 발마를 두지 않았다.
『전율통보』 「병전」 〈역로(驛路)〉에서는 기발을 배지(陪持)라고 하며 실차(實差) 10명과 가차(假差) 20명을 둔다고 하였다.
이러한 기발을 배지기발(陪持騎撥)이라고 하였다.
발참의 발군 이외에 중앙에서 금군(禁軍)을 기발로 파견하기도 하였는데, 이들을 금군기발(禁軍騎撥)이라고 하였다.